책소개
끝없이 펼쳐진 별의 바다, 그 속에서 두 개의 빛이 서로를 향해 다가간다. 하나는 권력의 정점으로 향하는 젊은 황제, 또 하나는 자유를 지키려는 지혜로운 이상가.
거대한 은하를 무대로 펼쳐지는 두 영웅의 이야기. 은하 제국의 천재 전략가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그리고 자유행성동맹의 현명한 군인 양 웬리. 두 사람은 각자의 신념과 이상을 품고 끝없는 전쟁 속에서 부딪치며, ‘권력’과 ‘자유’, ‘질서’와 ‘혼돈’의 의미를 끊임없이 되묻는다.
1980년대 일본에서 연재를 시작한 다나카 요시키의 대표작으로, 군사 SF의 스케일과 정치철학적 깊이를 완벽히 결합한 작품이다. 단순한 우주 전쟁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역사와 사회, 이상과 현실을 통찰하는 장대한 서사시로 평가받는다.
찬란하지만 덧없는 권력, 그리고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인간의 마음. 《은하영웅전설》은 우주보다 깊은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 1권: 여명편
“결국 3, 4000년 전부터 전투의 본질이란 변하질 않았군. 전장에 도착할 때까지는 보급이, 도착한 후에는 지휘관의 질이 승패를 좌우하는 거야”
용병학의 존재 의의는 이 두가지 명제를 양립시키는 데에 있지 않은가. 쉽게 말해 최소 희생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라는 것이며, 냉혹하게 표현한다면 ‘어떻게 해야 더욱 효율적으로 아군을 죽일 수 있는가’라는 한마디로 귀결된다.
모름지기 지휘관이란 당사자는 고개를 숙일지언정 그림자만큼은 가슴을 펴고 있어야만 한다.
모든 상황을 예측할 수는 없으며, 완벽한 행동을 취할 수도 없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일까지 책임을 지진 못하는 법이다.
“전문가가 문외한에 밀리는 경우가 종종 있지. 장점보다도 단점을, 기회보다도 위기를 보기 때문일세”
본래 명장과 졸장은 도의를 기준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 졸장이 아군을 100만명 죽였을 때, 명장은 적을 100만명 죽였다는 차이가 있을 뿐, 죽음을 당할지언정 죽이지는 않는다는 절대 평화주의의 견지에서 본다면 어느 쪽이나 대량 살인자라는 데는 차이가 없다.
정치란 과정이나 제도가 아니라 결과다. 라인하르트는 그렇게 생각한다.
도서정보
- 제목: 은하영웅전설
- 저자: 다나카 요시키
- 출판사: (주)디엔씨미디어
- ISBN: 978-89-267-7042-9 (05810)
- ISBN: 978-89-267-7041-2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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